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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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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웃긴 기억 1.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일본인교회를 가려고 알아보다 분당에 있는 교회에서 일본어 예배를 드린다는 걸 알고 한 번 가게 되었다. 2. 근데 허걱. 내가 제일 소화 안되는 찬양예배 ㄷㄷㄷ 3. 도망가진 못하고 간신히 버텨서 찬양시간은 무사히 클리어... 하는가 싶었는데 계속 하더라..히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옆에 왠 금발의 누가봐도 오하요가 아니라 헬로 할거같은 언니가 앉아있는 것이었다. 4. 찬양중에 옆사람한테 은혜받으세요 였나 그런 류의 강제 친목 행위를 시키는 일이 있었고 나 역시 일어로 얘기하고 그 언니도 일어로 나에게 얘기했다. 5. 서로 얘기하다 풉하고 터졌다. 내가 한국에서 영어권 아가씨랑 일어로 떠들 일이 생기다니...
에피소드 1. 부활절 기념, 문득 생각난 에피소드 한 토막. 2. 4호선 끝자락에서 집에 돌아가려던 내 앞에 6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께서 열심히 노방전도를 하고 계셨다. 3. 근데 자세히 보니 여호와의 증인ㅋ 왜 여호와의 증인이나 전도하는 사람들은 나만보면 전도하고 싶어서 난리를 칠까? 본인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방황기를 빡씨게 통과하고 나름 개인의 선택에 의해 다시 하나님을 믿기로 한 사람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성경에 '사랑'이란 단어가 oo번 나오고 '구원'이 xx번 나와 블라블라블라..." 난 저 얼토당토 않는 대사에서 그냥 무덤덤하게 넘겼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허파의 반응은 이성보다 빨랐다. 나 : 풉! 할 : ...!! (내 옆의 빈자리에 아예 앉으시며)하나님 믿어, 하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