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글 링크
2.
이게 뭔 궤변인가...
(피해 여성들이)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더니 (자신이)용서한단다.
여기까지는 주어를 혼동하지 않고 잘 썼다.
근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 나오는 글을 위한 밑밥일뿐이라는 점이다.
이후로는 피해 여성과 자신을 혼동스럽게 글을 써 내려가다가
'용서했으니 그만하라'는 식으로 얘기가 진행된다.
3.
그렇다.
가장의 잘못으로 식구들까지 피해를 보고 손가락질 받는 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선 에네스 카야가 어떤 잘못들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것들부터 따져봐야 한다.
근데 사실상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얘기만 있지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해명이 없다.
여기서 혼돈의 카오스가 발생한다.
4.
사람들은 뭐가 팩트인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링크의 글을 보면 부인마저 모른다고 하고 있다.(사실 여부는 모르지만)
그리고 매스컴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5.
매스컴의 과도한 취재행태는 분명 잘못된 점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상황이 무마되는 건 아니다.
(가타부타 해명이 없으니 피해자의 말을 사실이라 가정하고)가족에게 잘못하고 피해 여성들에게 잘못한 에네스 카야는
'부인'이 용서했다고 해서 피해 사실마저 사라지는 건 아니다.
피해 사실을 제대로 무마하려면 피해 여성들의 용서가 있어야 한다.
6.
솔직히 난 남자 연예인(및 방송출연자)에겐 아무런 관심이 없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징징대는 꼴은 진짜 꼴보기 싫다.
가해자 가족이 피해를 보고 불편함을 겪는 건 안된 일이지만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명확한 해명조차 하지 않으며
'불편'만을 토로하며 감정에 기대는 꼴은 정말 치사해보인다.
누명이라면 그 누명을 벗을 때까진 감내하고 누명이 벗겨진 다음에 토로해도 늦지 않는다.
그 전에 하면 그냥 피해자 코스프레일뿐이다.
7.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피해자와 합의가 된 후에 나온 얘기라면 또 달라진다.
물론 좋게 달라질리는 없지만...
8.
관심도 없는 애 얘기가 계속 나와서 안그래도 짜증나던 차에 궤변 늘어놓는 꼴을 보니 참...
윗물이나 아랫물이나... ㅆㅂ란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