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 일단 제목으로 최대 단점까고 시작

1.
그냥 난리가 아니라 진짜 난리인것 같다.
빌보드 핫100 1위는 정말 어마어마한 거다.
그들의 차트에 대한 권위가 어마어마하다는게 아니라 그들의 치졸한 텃새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대단하다는 거다.

2.
개인적으로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는 일단 최대 단점부터 까고 시작하기에 실망할 위험성을 떨어뜨린다.
난리가 난 현 시점에서는 이게 약간 애매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의 유치찬란함이 오히려 기준점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에 비해 엄청난 퀄리티의 OST가 시작부터 압도하기 시작하면 가드내리게 만들더니 냅다 스트레트로 꽂아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3.
두번째는 보통 KPOP아이돌이나 팬들이 스스로도 항마력 딸려하면서 지키려했던 왜 시작했는지 알 수 없던 컨셉설정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구현이 되었다는 점이다.
거기에 시너지 효과로 극 자체가 거대한 컨셉 x 뮤비와 같은 구성과 효과를 보게 된게 가장 크다고 본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반복 시청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듣는 것과 같은 코드로 이해해야한다고 본다.
컨셉(데몬 헌터)에 걸맞는 음악이 만약 실제 아이돌에게 적용이 되었다면, 꽤나 난감했을수 있었을테지만 가상의 캐릭터에 부여한 컨셉과 그에 맞는 악곡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꽤나 강렬한 감정의 폭발을 유도하게 만든다.
이게 난리난 이유로 본다.

4.
좀 다른 얘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내외국인 모두 입장료 천원씩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