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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멸망 보고서 - 한국SF영화 멸망 보고서
    Memories/Movie 2012. 6.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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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형적인)한국 영화에 대한 편견은 예산대비 뽕을 뽑을만한 완성도를 낸다는 점, 그리고 나에겐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2.
    (전형적인)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편견은 나름 철학적인 내용을 담는 척하면 결국 쥐뿔도 없는 죽도 밥도 아닌 영화가 나오지만, 내용이나 내러티브를 포기하고 매우 감각적으로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쾌감을 위한 제작은 최고라는 점이다.

    3.
    근데 이건 한국 영화와 헐리우드 영화의 안 좋은 점들만 골라 섞은 모양새.

    4.
    배우들의 연기, 설정, 내러티브.
    하나같이 대학 졸작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 대학생들은 열정이라도 있을 거 같다.

    5.
    너무나도 뻔한, (허접한)지적 허영을 기반으로 나올 법한 설정에 '혹시나...'하고 낚인 내 잘못이 큰 듯.
    너무 뻔해서 좀 다르게 나올 줄 알았더니 그냥 그대로도 아니고 더 허접하게 나왔으니 나름 기대했던 의외성은 건졌다고 해야할까?

    6.
    누군가가 매우 낮은 평가로 써놓은 리뷰(?)에 '이게 흑백영화 시절에 나왔다면 대단한 평가를 받았을겁니다' 드립은 정말 내 속을 환장하게 만든다.
    진심으로 그 필름 귀한 시절에 이딴 그지같은걸 찍게 놔둘거라 생각하는건가?

    7.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
    사진질(?) 할 때 뭔가 육체노동적인 행위나 옛스러운 모습을 찍고 흑백에 노이즈 처리 좀 해주면 그게 멋있고 숭고하다고 보는 부류가 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부류인가.

    8.
    크게 예술작품에 관한 평가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뤄져야한다고 본다.
    우선 작자의 의도, 그리고 표현력.
    아, ㅆㅂ 글 길어질듯하니 이건 여기서 중단.


    9.
    '디 워' 이후로 이렇게 빡치기도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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