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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 소문난 잔치
    Memories/Movie 2015. 6.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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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보러가기 전부터 너무 찬양일색이라 걱정되기도 했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이런 경우 기대치가 높아져서 만족을 얻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2.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애시당초 난 이 영화 시리즈에서 뭔가 철학적, 사상적 쾌감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고퀄 북두의 권 실사판이란 느낌으로 본 사람이다.

    내가 말한 우려란 저런 것들의 부재나 결여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액션 그 자체에 대한 우려였다.


    3.

    화면 만들기 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액션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힘든 아날로그 액션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건 사실이다.

    어쩌면 이 부분이 '너무' 기대를 하게 만든 부분일지도 모른다.

    사실 보는 내내 들던 아쉬움과는 상반되게도, 긴 플레이 타임 중에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훅 지나간 걸 보면 잘 표현했다고 해도 충분할 것이다.

    다만 빠가 안티를 만들듯 이 영화에 대한 과도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극찬들 덕에 반감이 생성된 거라 생각한다.

    온전한 아날로그 액션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충격적일 것도 없는, 그냥 지금까지의 수준에서 적당히 발전된 정도의 '잘만든 액션'이었을 뿐이다.

    덧붙이자면 카체이싱과 맨몸 액션이라는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날로그 액션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던건 2000년대 초에 본 '옹박'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4.

    마케팅의 승리.

    인터스텔라의 경우에도 그랬지만, 이건 인터스텔라보다 좀 더 심한 것 같다.

    자꾸 이딴 식의 마케팅이 승리를 하다보면 결국 영화 시장 완전히 망가지는거 시간 문제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5.

    스토리의 흐름이나 개연성에 말도 안되는 오류가 없었다는 걸 칭찬해야하는 병신같은 상황이 짜증난다.


    6.

    한줄평 : 과연 다른 액션 영화들이 병신짓을 안 했어도 이렇게 극찬받을 영화였을까?

    평점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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