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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진질Picture 2024. 4. 5. 17:30
1. 벚꽃들이 진짜 나무마다 자기 주장들이 강해서 어떤 놈은 다 폈고 어떤 놈은 피다 말았고 어떤 놈은 이제 막 피고 있었다. 주말지나면 다 떨어질거 같아서 어제도 찍으려 했었는데 겸사 겸사 나갈 일 만들어서 나갔는데 정작 핵심인 카메라는 두고 나가서 그냥 '내일 찍지 뭐' 하고 넘겼다. 보통 이 패턴이면 올해는 벚꽃 사진 없을 패턴인데 이번엔 진짜 나가서 찍고 왔다. 2. 애초에 요런 구도로 찍으려 했는데 그러려면 보유한 렌즈 중에 수동 K135mm F2.5랑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70-210mm 짜리 싸구려 렌즈 중 골라야 했다. 남겨둔 렌즈가 꼴랑 3갠데 이젠 이것도 무거워서 들고 나가기가 싫어진 거다. 덧붙이자면 K135가 애초에 만만찮은 무게이긴 해도 바디에 이거만 낑궈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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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Picture 2024. 1. 7. 04:04
1. 언제부터 정줄놓고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혼돈의 카오스. 2. 나이가 들어 점점 뇌클럭은 낮아지고 덕분에 시간은 슝슝 잘도 지나간다. 3. 웹 개발용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 왜 자바를 무시했었는지 새삼 깨달았고, 그 편견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어째 쓸데없는 기술 세분화로 인력을 늘렸다가 전세계적 불황에 다시 인력을 줄이려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그런 와중에 듣기 좋게 만들어 낸 단어가 '풀스택' 아닐까 싶다. 4. 뭐, 대충 뭘해도 예전만큼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애초부터 없던 승부근성이라도 있었다면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랬다면 말 그대로 애초부터 내가 아닌 사람이었겠지. 5. 그냥 어디서 뚝뚝 떨어지는 돈 챙겨서 먹고 살면서 유유자적하게 사진이나 찍고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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